[출근길 인터뷰] 이동형 음압격리실 개발 추진…필요성과 향후 과제<br /><br />코로나 시대, 음압격리병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'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'과제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에서는 건설환경연구원 박재성 책임연구원을 만나 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, KCL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부터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박재성 /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]<br /><br />저희 KCL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고요. 공인시험인증기관입니다. 저희 KCL의 업무범위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첫 번째는 다양한 산업 분야, 산업제품들에 대해서 국제 또는 국가표준에 의해서 공인 시험 평가를 수행하는 것입니다. 두 번째는 여러 정부 부처로부터 발주하는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. 마지막으로는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지출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KCL이 최근 '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'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하던데, 관련 설명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[박재성 /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]<br /><br />이번 연구과제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국토교통기술 사업화 지원 사업입니다. 즉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아이템에 대한 연구 과제입니다. 이 연구과제는 네 가지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는 이동형 병원 구조체를 개발하는 것이고요. 두 번째는 음압설비 그리고 병실 유지를 위한 각종 기계전기, 설비 시스템에 대한 최적화 설계기술 그리고 최적화 설계에 따라서 실제 설비시스템을 제작하고 설치 운용하는 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 요소 기술들이 포함된 이 이동형 음압병실을 종합적으로 성능평가하고 표준화된 모델 기술지침들을 개발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실 실태는 어느 정도이고, KCL이 맡게 될 역할은 무엇인지 표준지침, 가이드라인 개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.<br /><br />[박재성 /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]<br /><br />이 이동형 음압병실은 일반 건축시설이 아닌 특수시설입니다. 이 특수시설이 갖춰야 할 여러 가지 기술과 요구되는 성능들이 있는데 이러한 기술과 성능들을 데이터화해서 정량화하는 것이 저희 KCL의 역할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평상시에는 일반 연구시설로 활용하다가 팬데믹 상황에서는 음압격리병실로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이 세계 최초라고 하던데,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 말씀해 주시죠.<br /><br />[박재성 / 건설환경연구원 책임연구원]<br /><br />이번 기술개발에는 두 가지 핵심포인트가 있습니다. 바로 이동형이라는 것과 다용도라는 것인데요. 현재 여러 의료기관이나 병원에서 음압병실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평상시에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기술개발을 하게 된다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. 기본적으로 모듈러 건축기술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건축공간으로서의 기본 조건들은 모두 확보하고 있어서 얼마든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로는 이동형이라는 것인데요. 병실 자체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. 예를 들면 바이러스 확산이 더딘 지방도시에서 이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면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수도권에 이동시켜서 활용했다가 다시 안정이 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이동시켜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연구진의 최종 목표는 음압병실을 포함해서 기본적인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이동형 병원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고요. 이렇게 그렇게 되면 국내뿐만이 아니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K방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